교회와 선교
2023년 8월
할렐루야! 주님의 평강을 모든 동역자님들께 전합니다. 여름철을 맞아 여러 교회들의 선교팀들이 선교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모습들입니다. 저도 지난 8월 1일(화)부터 8일(화)까지 한인총회 연합선교팀과 함께 과테말라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1995년 경으로 기억합니다. 한번의 주일예배가 제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날의 감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날 주일예배는 제가 그렇게도 목말라하며 찾아헤매던 바로 그 예배였습니다. 그날 주일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제 심장에는 주를 향한 열정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그리고는 곧 이어 BEE(Biblical Educatin by Extension)라는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참으로 열심히 배웠고, 그리고 후에는 선교단체를 총괄해서 섬기는 꿈같은 시간을 누렸습니다. 선교단체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위험한 중동지역의 S 나라를 정기적으로 드나들면서, 그곳 지하교회들의 지도자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선교지를 누비면서 “과연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 신학을 공부한 후에 S 나라의 대학에 교수로 또는 Full time 선교사로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가서 신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 때가 2,000년대 초입니다. 따라서, 사실 지금은 중동의 어느 한 나라에 교수로 또는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혀 엉뚱(!)하게도 목사가 되어 지난 20년 동안, 후방의 이민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민목회를 하면서 나름대로 선교와 목회를 잘 어우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너무도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이민 교회들이 어떻게 다시 부흥의 불씨를 받아서 불을 댕길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생각했습니다. 단기선교의 철을 맞아, “교회와 선교”에 대한 평소 저의 생각 몇가지를 (교회의 입장에서) 감히 동역자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선교지는 여하튼 계속 들어가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선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선뜻 선교지로 나서지를 못합니다.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아직 안가보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독자적으로 가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의 두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는 선교지를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그리 할 수 있을까요? 삼삼오오 교회들이 연합하여 함께 선교지를 들어가면 가능합니다. 선교에도 이제 소위 말하는 “공유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둘째,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까와야 자주 들락날락 할 수 있습니다. 선교는 단타치고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지역회에 속한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지역회에서 가까운 선교지로 함께 연합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중미(Central America)까지가 최적의 대상 지역입니다.
셋째, 주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역을 펼치야 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오너십(Ownership)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 들어가 선교사님의 충실한 도우미로, 일주일 시간 보내고 나오면 그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거들고 왔을 뿐입니다. 선교지에 들어가 하나님과 우리 교회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그 이야기를 가지고 교회로 돌아와 나누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후방의 교회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용하셔서 이렇게 역사하셨다!”라는 이야기가 사라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이제는 선교지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경험하는 우리 교회의 이야기가 교회를 다시 살리고 열정을 회복하는 불씨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교지에 들어가, 선교사님의 도우미가 아니라 선교사님과 함께, 아니면 차라리 선교사님 없이 독자적으로, 주도적인 사역을 펼쳐야 합니다. 그래야 사역은 지속되고 확장되고, 그리고 교회는 그 불씨를 받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넷째, 과감하게, 그리고 창조적으로 사역을 펼쳐야 합니다.
선교의 이야기인 사도행전은 과감한 모험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교지 방문은 사전에 너무도 안전하게 계획이 세워지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처음부터 돌아올 때까지 모든 일정은 다 빈틈없이 계획되어 집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실 그 어느 틈도 시간도 사건도 사람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선교지 사역은 사도행전의 내용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반문해 봅니다. 새롭고 창조적인 사역 안으로 뛰어드는 과감한 도전과 용기가 절실합니다. 여기 저기 여러 단기선교팀들이 선교지에서 한인총회와 지역회에 긴급 기도제목들을 계속해서 전해오는, 긴박한 상황으로 가득한 때가 도래하기를 감히 꿈꾸어 봅니다.
다섯째, 결국은 제자양육 입니다!
결국은 제자양육 입니다! 결국은 사람장사 입니다! 결국은 사람을 남겨야 합니다! 선교지에서의 모든 사역들은 결국 제자양육으로 열매 맺혀져야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선교지의 젊은이들을 우리 교회의 양육 과정으로 제자양육 하여서, 그들이 비전의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며, 자신들의 나라를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로 바꾸는 주님의 제자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지상 최대명령입니다. 어떻게 그 먼 선교지에 있는 젊은이들을 이곳 후방에 있는 우리가 양육을 한단 말입니까? 매주 줌(ZOOM)으로 하면 됩니다! 소그룹으로, 사육이 아닌 양육을 3~4년 지속하면, 주께서는 우리의 섬김을 통하여 그 나라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배출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거대한 파도처럼 선교지에서 계속 일어나야 합니다.
선교지에 처음으로 가고자 하는 교회, 독자적으로 가기에는 힘겨운 교회, 선교의 know-how를 전수받고자 하는 교회, 선교지를 주님으로부터 선물 받고자 하는 교회, 이웃 교회들과 함께 연합하기를 즐겨하는 교회, 이러한 모든 교회들은 지역회를 중심으로 연합하여 선교지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인총회의 연합선교팀에 합류하여 함께 선교지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한인총회의 여러 교회들이 함께 하늘을 나르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아름다운 모습을 꿈꾸며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이번 달에도 동역자님들 각 가정과 그리고 사역들 위에 주께서 함께 하시고,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아울러 땅 끝에 나가계신 선교사님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동역자 정재호 드립니다.
총회 소식
1. 한인총회의 공유사역 프로젝트가 Lilly Endowment 기관에서 연구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원기간은 올해 6월부터 3년간이며, 총 지원금액은 60만불입니다.
2. 임병철/에스더 선교사님의 따님 Tabitha양과 Cornelius군의 결혼식이 지난 7월 17일, 포르투칼의 리스본에서 있었습니다. 축하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황광인/영숙 선교사님의 따님 Amini양과 Paul군의 결혼식이 8월 12일, 남가주 주님의손길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축하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4. PEAK (교회건강검진 프로그램)의 ‘코칭 안내서’ 책자가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교육위원장이신 이종현 목사님과 코칭 스탭진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PEAK 프로그램을 교회에 활용하기 원하시는 목사님들은, 교육위원장에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감독 및 총회 일정
8/1-8 선교지 방문
8/11 뉴욕모자이크교회
8/13 뉴욕모자이크교회, 예수동행교회
8/15 Next Gen Network 모임
8/21 한인총회 스태프 미팅
8/22 C&MA 한인총회 신학교 TFT 미팅
8/27 모건타운한인교회
8/29 교단 리더십 한인총회 방문 및 전략회의
지역회 모임
서북부지역회: 8/21(월), 오전 11시, 타코마우리교회(윤상구 목사님)
서중부지역회: (모임 없슴)
서부지역회: 8/13-14, 여름수양회(샌디에고)
중부지역회: 8/8(화), 오전 11시, 샴버그한인교회(박시몬 목사님)
동부지역회: (모임 없슴)
동북부지역회: (모임 없슴)
동남부지역회: 8/15(화), 저녁 8시, 화상모임
2023년도 총회발전기금 (올해 목표액: $50,000, 현재까지: $17,200)
축복의교회(300), 맨하탄선교교회(300), 최일식원로목사님(500), 예수동행교회(300),
고김순봉아버님감사헌금(10,000), 하늘샘교회(200), 장승웅원로목사님(2,000), 뉴욕모자이크교회(500), 뉴욕하늘샘교회(200), 베다니교회(200), 뉴저지시온성교회(200), 소망선교교회(500), 남가주휄로쉽교회(500), 무명(100), 뉴저지한마음교회(100), 구영민교수님(1,000), 맨하탄선교교회(300)
District Staff
감독/ 정재호 목사, 개척국장/ 하늘 목사, 선교국장/ 박태석 목사,
MSP국장/ 김진태 목사, 사무행정/ 최연동 전도사, EM Coordinator/ 이진호 목사,
미디어 담당 간사/ 박성진 간사, 영성사역팀 팀장/ 이기석 목사. 공유사역연합팀 팀장/ 배현석 목사.
TEE 훈련사역팀 디렉터/ 여승훈 목사